
가평의 초록 언덕에서 시작하는 하루
아침에 일어나면 눈이 반짝이는 가평을 향해 차를 몰고 출발했어요. 설악 IC를 빠져나오자 바로 앞쪽 길 끝엔 작은 목장 입구가 있었죠.
주차장은 넓어서 주말이라도 손쉽게 차량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첫 인상은 마치 동화 속에 나올 법한 초록 언덕이었어요.
입구를 지나면 바로 양떼와 알파카가 펼쳐지는 풍경이 보였는데, 아이들의 눈빛이 반짝이는 게 정말 귀여웠습니다.
양들은 건초보다 당근을 더 좋아해 달려들며 주인공처럼 나타났어요. 이때마다 웃음이 끊이지 않았죠.
그 뒤에는 토끼와 미어캣, 기니피그까지 한 줄로 늘어서 있었는데 아이들이 하나하나 가까이 다가오며 체험을 즐겼습니다.
먹이주기 체험에서 느낀 따뜻함
우리가 받은 당근 교환권으로 양에게 주면, 그들은 달려와 먹이를 뜯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어요. 아이들도 손을 내밀어 주고 싶었죠.
알파카를 만났을 때는 조금 더 큰 동물이기 때문에 멀리서만 보게 되었지만, 사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체험이 끝난 뒤에는 알파카와 산책 코스가 있었는데, 10분 정도의 작은 여정도 가슴에 따뜻한 감정을 남겼어요.
산책 중 알파카는 갑자기 멈추어 주변을 둘러보며 친구를 찾는다는 듯이 행동했죠. 이 순간은 아이에게 특별히 기억될 것 같았습니다.
클라우드힐에서의 여유로운 오후
목장을 뒤로하고 언덕 위 클라우드힐에 올라가면 넓은 통창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차 한 잔과 베이커리만 있으면 충분히 힐링할 수 있어요.
베이커리는 현장에서 구워낸 빵들이라 신선함 그 자체였습니다. 소금빵은 버터 향이 가득했고, 스콘은 달콤했습니다.
아이들은 튜브 미끄럼틀에 올라가 눈과 얼음으로 만들어진 바닥을 즐겼습니다. 한쪽에서는 잣 불꽃놀이를 보며 소원을 빌기도 했죠.
우리는 차 안에서 딸기 라떼와 커피를 마시면서, 하늘이 맑아지면 어디로 갈까 하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가평의 동물과 자연을 함께 즐기는 이유
여러분도 가평에 오시면 꼭 목장 체험부터 시작해 보세요. 양들과 알파카, 토끼와 미어캣까지 한 곳에서 만날 수 있으니 편리합니다.
특히 어린이에게는 동물과 직접 교감할 수 있는 기회가 소중하고, 부모님은 자연 속에서 잠시나마 일상을 떠나볼 수 있습니다.
목장 근처에는 작은 선물 가게도 있어 귀여운 양 인형을 사서 집으로 가져갈 수도 있죠. 아이들에게는 완벽한 기억이 될 거예요.
가평 여행에서 꼭 챙겨야 할 팁
주말에 방문한다면 주차 공간이 넉넉하니 차를 준비해 두세요. 대중교통도 가능하지만, 자차로 가는 편리함은 여의치 않아요.
음식과 음료 교환권을 미리 구매하면 입장 시 편리합니다. 특히 7월부터 8월까지는 입장료 없이 이용이 가능합니다.
동물들을 만날 때에는 먹이를 주면 안 되는 동물이 있으니 사전 안내를 꼭 확인하세요.
마지막으로, 가평의 자연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겨울엔 눈 덮인 목장이 로맨틱하고 여름엔 수국꽃이 만개해 화려합니다.